유용한팁

인텔 맥(Intel-Based Mac)에서는 안되는 macOS 몬테레이의 새로운 기능들

런홈즈 2021. 6. 14. 23:11

인텔 기반의 맥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맥의 새로운 운영 체제 몬테레이(Monterey)의 주요 기능들 중 몇 가지는 인텔 맥에서는 지원이 안 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몬테레이의 주요 기능들 중에 애플(Apple)의 M1 칩 내장 맥(Mac)에서만 작동이 되는 기능들과 인텔 맥에서도 작동하는 기능들을 구분해 보았습니다.

 

구분 주요 기능
M1 칩 맥 전용 기능
(인텔 맥에서는 사용 불가)
페이스타임 비디오 통화에서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지원)
라이브 텍스트 (사진 속 문자를 인식해 복사, 검색, 번역 기능 제공)
 지도 앱의 새로운 인터랙티브 지구본 기능과 디테일한 도시 경험 제공
페이스타임에서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에 공간음향 (Spatial Audio) 제공
오브젝트 캡쳐 (AR에 최적화된 2차원 이미지를 3차원 이미지로 변환)
시리에서 다양한 언어의 텍스트-음성 변환 지원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어 포함)
오프라인 상태에서 키보드 받아쓰기
시간제한 없는 키보드 받아쓰기 (이전에는 60초로 제한)
인텔 맥에도 사용 가능 유니버설 컨트롤 (Univesal Control)
에어플레이 투 맥 (AirPlay to Mac)
쉐어 플레이 (Share Play, 페이스타임에서 음악, TV, 영화 공유)
페이스타임에서 마이크 모드 (배경 소음 제거 등)
개선된 사파리 웹 브라우저 (탭 그룹, 탭 디자인 개선)
집중 모드 (지금 진행하는 작업과 관련 없는 알림 자동 숨기기 등)

 

대략 위와 같이 기능들을 정리해 보니까 확실히 몬테레이는 애플 실리콘 M1을 위한 macOS의 업데이트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애플의 독자적인 M1 프로세서에 기능 몰아주기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최신의 A 시리즈 칩에 뉴럴 엔진을 탑재해 이미지 처리와 음성 인식에서 탁월한 인공 지능 기능을 구현해 왔습니다.

 

페이스 타임의 인물 모드나 라이브 텍스트 같은 기능들은 인텔 기반의 컴퓨터에서도 충분히 구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 측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서 M1 칩에서만 해당 기능이 작동하도록 제한을 두었다는 설명입니다.

 

페이스타임의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지원)

 

윈도우 컴퓨터에서 많이 쓰는 줌과 같은 화상회의 플랫폼에서도 배경 흐림 기능이 지원되고 있는데 애플의 이러한 설명은 다소 궁핍하게 들려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M1 칩이 내장된 맥을 통해 구현된 몬테레이의 페이스타임 인물 모드가 줌과 같은 타사의 화상 회의 플랫폼과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M1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은 확실하겠지만 인텔 칩에서 전혀 동작이 어려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뭐가됐든 애플 신형 운영 체제가 지원하는 기능들은 인텔 기반의 맥 컴퓨터에는 지원이 되지 않으니까 결국 새로운 앱들이 나오더라도 M1 기반의 맥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작년 M1 맥의 출시 초기에는 인텔의 x86 아키텍처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 애플의 ARM 기반 시스템에서 작동하도록 로제타 2라는 에뮬레이터를 지원함으로써 전환이 좀 더 부드럽게 이뤄지도록 유도했습니다.

 

M1 기반의 맥 컴퓨터가 시장에서는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애플에게는 M1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도록 생태계를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소개된 macOS 몬테레이(Monterey)가 확실히 그 역할을 담당한 것 같습니다.

 

애플은 원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벽한 컨트롤을 추구하는 회사인데, 앞으로 인텔을 버리고 자사가 설계한 프로세서 칩을 더 띄우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독자적인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맥으로 라인업이 모두 변경이 될 것 같은데 그전에 확실히 눈에 띌만한 기능 개선은 M1으로 몰아줄 것 같습니다.

 

애플이 인텔 기반의 맥에 대한 지원은 당분간 이어가지만, M1 맥을 더 띄우니 저와 같은 인텔 기반의 맥 이용자들에게 기변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거리를 안겨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