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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AMD 라이젠 프로세서 성능 저하 문제 해결

런홈즈 2021. 10. 24. 21:49

윈도우 11이 배포되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AMD 프로세서의 성능 저하 문제가 나왔는데, 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1 패치를 통해 해당 이슈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AMD에서 만든 CPU를 탑재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윈도우 11 운영 체제에서 일련의 프로그램 버그로 그 작동 성능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스포츠 게임에서 그 성능이 15% 정도 떨어지고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경우 3~5% 정도 속도 저하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윈도우 11의 첫 번째 업데이트 패치를 내놓았지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해서 AMD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더 불안에 빠져야만 했습니다.

 

AMD Ryzen CPU 이미지

 

Microsoft에서 프로그램 버그 중 하나인 L3 Cache 응답속도 및 데이터 복사(Copy) 성능의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0월 21일 자로 윈도우 11 이용자들에게 공식 패치(KB5006746)가 배포했습니다. 해당 패치에는 AMD 라이젠(Ryzen) 프로세서 성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L3 캐싱 문제의 해결과 사운드, 블루투스 연결, 앱 실행 속도 개선 등을 포함했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로는 UEFI CPPC (Collaborative Power & Performance Control 2) 성능인데 CPU의 고성능 코어에 스레드 알맞게 배치하는 부분에 결함이 발견되었습니다. AMD 프로세서 중에 8개 혹은 그 이상의 코어 개수를 탑재하고 있고 65 watts가 넘는 TDP(열 설계 전력) 사양을 가지고 있는 CPU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고사양 게이밍 PC들에서 UEFI CPPC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AMD에서도 자체적으로 윈도우 이용자들을 위해 Ryzen, Epyc, Threadripper 프로세서 제품들의 칩셋 드라이버 패치를 배포하고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문제가 없이 윈도우 11이 출시되었다면 좋았겠지만 다행히 배포된 지 한 달이 넘지 않은 기간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패치를 마이크로소프트와 AMD에서 동시에 내놓아 AMD 사용자들의 불안은 일단락되었습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최근 몇 년간 가격 대비 뛰어난 퍼포먼스로 인텔을 앞도해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Windows 11에서 성능 불안이 나온 시점이 인텔의 12세대 프로세서인 엘더 레이크의 출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때라 AMD에서도 위기감으로 이번 문제에 빠른 대응을 하지 않았나 하는 해석이 있습니다.

 

인텔의 Alder Lake가 AMD Ryzen 5000 시리즈의 성능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향후 두 회사의 공방전을 두고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