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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전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 에어비앤비와 협업키로

런홈즈 2020. 10. 22. 20:21

조니 아이브(Jony Ive)는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로 거의 25년 동안 애플에서 재직한 후 약 1년 전에 은퇴를 했습니다. 당시 아이브는 디자인 업계에서 완전히 떠나지는 않고 '러브프롬(LoveFrom)'이라는 독립된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고 애플과의 협업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니 아이브

 

조니 아이브는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나 팀 쿡만큼이나 큰 영향을 준 인물인데 1998년 매킨토시 부흥의 기폭제가된 아이맥 G3를 디자인한 장본입니다.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아이브의 손을 거쳐간 제품들이 연달아 히트를 치면서 현대 산업 디자인을 논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인물입니다. 실제로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에도 그가 디자인한 애플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매킨토시 아이맥 G3

 

 

이런 화려한 이력을 가진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과 에어비앤비(Airbnb)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브가 차세대 에어비앤비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에어비앤비가 아이브와 협업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는 것도 뉴스이지만 그동안 아이브도 에어비앤비를 높게 평가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에 아이브는 TIME지 100 보도에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가 CEO로 있는 에어비앤비를 "놀라운 스타트 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애어비앤비측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도 체스키(Chesky)는 그와 아이브가 "수년 동안 좋은 친구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러브프롬은 디자이너, 건축가, 음악가, 작가, 엔지니어 및 아티스트를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팀을 구성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아직 러브프롬과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있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온라인 플랫폼 회사이다 보니 웹사이트나 로고, 앱 등에 사용되는 디자인에 대한 협업을 이루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애어비앤비 홈페이지

 

에어비앤비가 조니 아이브의 산업 디자인에 대한 명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만들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아이브도 새로운 영역의 일을 하게 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브가 애플에서의 마지막 해에 본사인 애플 파크 캠퍼스를 디자인하는 작업과 애플 스토어의 리뉴얼에 많이 관여했는데, 이러한 건축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집을 임대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인테리어나 실내 소품 등과 같은 디자인 협업을 이어나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향후 디자인의 대가와 에어비앤비가 어떤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