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로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은 힘들여서 포스팅했던 글을 순간의 실수로 삭제하는 경험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순간 내가 뭘했지 하면서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휴지통 같은걸 찾아보려 하지만, 삭제된 포스팅은 이미 본인의 손을 떠나 영영 찾을 수 있는 안드로메다로 떠난 것 같아 망연자실해진 본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티스토리가 이메일 처럼 포스팅을 삭제했더라도 잠시 휴지통 같은데 보관해 두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 기능적 배려가 없는 부분은 조금은 아쉽습니다. 티스토리 운영진도 이런 내용을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을 텐데 개선이 없었던 걸 보면 무슨 사연이 있겠지요.
사실 제가 어제 LG 울트라 기어의 리뷰를 한달여간 미뤄오다가 모처럼 시간이 나서 4천 자 분량의 장문의 포스팅을 작성해서 새벽에 올렸는데 아침에 태블릿으로 글을 수정하려다가 그만 삭제 버튼을 누르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몇시간동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죠.
잠이 덜깬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당황했고 저녁에 다시 시간이 생기면 머릿속에 남은 기억으로 작성을 다시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사실 삭제 당시에 혹시나 구글에 제가 쓴 글이 검색기록으로 남아 있나 검색해보려 했지만 글을 포스팅하고 나서 5시 간정도 밖에 안된 상태라 검색 기록에 없었습니다.
다시 저녁에 제가 작성한 포스팅 제목으로 구글 검색을 해봤지만 여전히 검색 결과에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구글이 제 블로그를 크롤링해서 데이터로 보존하는데 적어도 하루정도 리드타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으로 블로그 제목을 검색해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검색 결과에 제가 쓴 포스팅이 제일 첫번째로 나오는 걸 발견했습니다.
빙(Bing)으로는 블로그 검색 유입이 매우 적기 때문에 구글의 서치콘솔이나 네이버의 서치어드바이저와 같은 별도의 조치를 해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약 5시간 정도 웹에서 머물렀던 포스팅이 기록되어 있다는 부분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해당 글의 웹주소 옆에 ▼ 화살표를 클릭해 캐시됨 문구를 클릭해 주었습니다.
정말 마술처럼 제 블로그 포스팅 글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당시 삭제된 포스팅의 주소를 정확히 언급하며 '저장된 페이지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무엇보다 반가울 따름입니다.
글은 물론이고 사진까지 모두 원본 그대로 저장되어 본문 내용을 모두 선택해 복사하고 티스토리 글쓰기 창에 붙여 넣으니 깜쪽같이 삭제된 포스팅 글이 복원되었습니다. 고마운 빙(Bing) 입니다. 빙이라는 발음은 좀 낯설지만 저에게는 고마운 존재로 다가오네요. 다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빙부터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삭제된 블로그 글을 빙(Bing)에서 검색하고 복원하는 방법을 요약해드리면.
-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검색창에 기억이 나는데로 삭제된 글로그 제목을 입력하고 검색합니다
- 검색 결과에 본인이 작성한 포스팅이 나오면 글 제목 밑의 웹 주소 표시 옆의 ▼ 화살표를 클릭합니다
- 캐시됨 이라는 팝업 문구가 나오면 이를 클릭해 줍니다
- 새로운 탭에 본인이 작성한 블로그(포스팅) 글이 나오는데 이를 복사해서 다시 티스토리 글쓰기 창에 붙여 줍니다
작성한지 얼마 안 되어 삭제되는 바람에 구글에서 검색조차 안 되는 포스팅 글은 빙으로 검색을 시도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작성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빌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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