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해외 매체들의 애플 에어팟 맥스 리뷰 요약 모음 및 언박싱 이미지

런홈즈 2020. 12. 19. 01:57

애플의 에어팟 맥스(AirPods Max)가 지난주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소니나 보스와 같은 프리미엄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의 가격대가 200~300달러인데 이에 비해 약 2배가 높은 549달러의 고가임에도 모든 색상에서 재고가 소진되었으며 색상에 따라서는 최대 3개월까지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출시가 먼저되어 재고가 모두 소진된 만큼, 한국에는 내년 3월은 되어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평상시였다면 이런 고가의 헤드폰을 누가 사겠는지 싶지만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바깥을 못 나가는 집콕족들이 대거 구매에 나서면서 특수를 누리게 돼버렸죠. 고가의 럭셔리 헤드폰이 이렇게 불티나게 팔려 나갈 줄은 애플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에어팟 맥스 스페이스 컬러 (출처 : UrAvgConsumer / YouTube)

 

국내에는 정식 출시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인투파이브(9to5mac)에서 해외 매체들의 사운드 평가를 종합한 내용을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버지(The Verge) : 하이엔드 헤드폰과 경쟁 가능한 뛰어난 음질

 

사운드 측면에서 에어팟 맥스를 몇 시간 동안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대체로 음색이 선명하고 밝은 느낌이며, 소니의 무선 헤드폰보다 확실히 넓은 사운드 공간감을 제공하며 최대 볼륨에서도 왜곡이 전혀 없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 공간감 있는 음향을 선사해주는데 5.1채널 또는 7.1채널 음향을 입체감 있게 헤드폰에서 들려줍니다. 에어팟 맥스의 스페이셜 오디오 기능은 아직 7.1채널 돌비 애트모스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래도 편리한 방법으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으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에어팟 맥스의 사운드는 다른 하이엔드 헤드폰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좋은 음질을 보장합니다.

 

 

CNBC : 편안한 착용감과 고급스러운 마감, 편리한 디지털 크라운의 물리적 컨트롤

 

몇 시간 동안 에어팟 맥스를 착용했으며 매우 편안하다고 느꼈습니다. 가벼우면서 머리의 땀이나 열을 배출하기 좋은 통기성 메쉬 밴드가 상단에 있습니다. 또한 귀 위에 얹어지는 대신 넓고 귀를 감싸주는 이어컵이 마음에 듭니다. 
경쟁 헤드폰에서 찾을 수있는 플라스틱 부품 대신 알루미늄 컵 및 강철 프레임과 같은 고급 마감재가 많이 사용됐습니다. 또한 애플이애플 워치에서 가져온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살펴봤는데 견고하면서도 수월한 회전으로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경쟁사의 많은 고급 헤드폰은 볼륨 조절을 위해 터치 컨트롤을 사용하는데, 에어팟의 물리적 컨트롤은 이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씨넷(CNET) :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인상적인 마이크 설정

 

무엇보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제까지 경험한 것들 중 최고 입니다. 소니의 WH-1000XM4와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 보다 노이즈 제거 기능이 한수 위입니다. 아직 무선 이어폰 중 최고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 보유한 보스의 QuietComfort 이어폰과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최고라고 우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뉴욕의 거리에 나갔을 때 소니나 보스 헤드폰은 주변음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했지만 에어팟 맥스를 착용했을 때는 차 소리 등 도로 소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습니다.
전화를 걸 때 헤드셋으로서 작동이 꽤나 잘 되고 특히 말할 때 주위 바람 소리를 잘 걸러 줍니다.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게 헤드셋 모드에 있을 때 헤드폰으로 자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 견고하면서 아름다운 디자인

 

첫번째로 디자인이 매우 멋집니다. 이어컵은 아름다우며 헤드 밴드는 매우 튼튼합니다. 헤드 밴드에 붙어 있는 그물망은 고급 가구처럼 느껴집니다. 길이 조정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프레임은 장인이 만든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처럼 정밀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헤드폰 무게가 무겁다는 것 입니다. 386 그램으로 비츠 헤드폰보다 100 그램 이상 더 무겁습니다. 아주 고급 헤드폰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에어팟 프로의 헤드폰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음악을 감상할 때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있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기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 가지 공통적인 지적은 에어팟 맥스의 케이스입니다. 기능적으로 오픈된 공간이 있어 헤드폰을 완전히 보호해 주지 못하면서 생김새가 못난이 같다는 평이 많습니다. 에어팟 맥스에 전원 버튼이 없어서 스마트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기기를 꺼주고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헤드셋의 전원 버튼 처럼 보이는 것은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버튼입니다. 

 

마지막으로 UrAvgConsumer라는 유튜브 리뷰 채널에서 따온 에어팟 맥스 언박싱 이미지를 공유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유튜브 링크 : youtu.be/2FvJ-Wn0_4k

 

 

 

 

 

 

에어팟 맥스 디지털 크라운 조작 모습

 

 

애플 워치와 함께 촬영된 에어팟 프로 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