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맥 컴퓨터에서 macOS 빅서(Big Sur) 설치 가능여부 알아보기

맥 컴퓨터의 새로운 운영 체제인 Big Sur는 11월 12일부로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맥 컴퓨터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빅서는 macOS의 11번째 버전인데 이전의 10번째까지 버전들에 비해서 기능적으로나 디자인 측면에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보여줍니다.

애플 실리콘 칩을 염두에 두고 많든 OS인 데다가 데스크탑 OS이지만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및 iPadOS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과감하게 도입하여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좀 더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macOS Big Sur 관련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제공)

 

빅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애플 실리콘 칩 M1을 위한 운영체제이긴 하지만 기존의 인텔칩이 탑재된 모델들에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만약 OS를 설치할 수 없는 구 모델들은 사실상 Catilina (MacOS 10.0 버전)또는 그 이전의 OS 버전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버전 OS의 업데이트 지원이 당분간 이뤄지겠지만 이마저도 중단되면 사실상 새로운 기기로 갈아탈 수밖에 없습니다.

 

macOS 빅서로 실행이 가능한 맥 컴퓨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맥북 에어 (2013년 이후 모델)
• 맥북 프로 (2013년 하반기 이후 모델)
• 맥북 (2015년 이후 모델)
• 아이맥 (2014년 이후 모델)
• 아이맥 프로 (2017년 이후 모델)
• 맥 미니 (2014년 이후 모델)
• 맥 프로 (2013년 이후 모델) 

 

통상적으로 애플은 2세대 이전의 OS까지는 중요한 보안 사항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고 최대 2년까지 지원이 계속됩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빅서가 설치되지 않는 구버전이라도 보안 우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맥 초기 화면에서 왼쪽 상단의 사과 모양 메뉴를 클릭한 다음 시스템 환경설정으로 들어가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아이콘이 나옵니다.  구버전 OS인 Catalina와  Mojave 운영체제에서 보안 업그레이드를 위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보안 업데이트를 위한 시스템 환경설적 화면

 

빅서의 주요 업데이트 사항은?

빅서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와 메일과 같은 핵심 앱에 대한 업데이트와 더불어 iOS14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경우 Finder를 사용하여 파일을 전송하거나 로컬 백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들이 ARM 기반의 자체 제작 실리콘 칩을 사용하고 있다 보니 맥 컴퓨터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내가 보유한 맥 컴퓨터의 제조 연식 확인 방법은?

사용 중인 맥 컴퓨터가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기억할 수 없다면 화면 왼쪽 상단의 애플 메뉴를 클릭한 뒤 "이 Mac에 관하여'를 선택해 보십시요. 아래처럼 출시 연도 정보가 나와서 빅서 설치가 가능한 모델인지 아닌지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Mac에 관하여' 화면 표시 내용

 

참고로 저는 아직 Mojave를 쓰고 있지만 대부분은 OS로 Catalina를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애플에서 구형 맥 컴퓨터에 빅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정한 배경은 새롭게 개발된 인터페이스가 투명하면서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의 창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래픽 카드 성능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 실리콘이 장착된 신형 맥 컴퓨터를 구입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맥을 잘 살펴보면 빅서가 설치될 수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행히 설치 가능한 버전이라면 이번에 새로워진 운영체제를 별도 비용 부담이 없이 경험해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OS를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중요한 파일들은 미리 백업해 두는 것 잊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