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으며 2016년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에 인수돼 지금은 페이스북의 자회사로 편입된 회사입니다.
구글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및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IT 기업들이 자사의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드웨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보고 오큘러스를 인수해 VR 기기를 직접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 VR 헤드셋을 2016년부터 꾸준히 론칭해왔는데 PC와의 연결로 작동되는 리프트(2016), 리프트 S(2019년)와 독립형으로 무선 이용이 가능한 올인원 타입의 GO(2017), 퀘스트(2019), 퀘스트 2(2020)를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올인원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2 (Quest 2)와 PC와의 연결로 작동하는 오큘러스 리프트 S (Rift S) 이렇게 2가지 라인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2의 경우 한국에도 정식으로 출시가 되어 오큘러스 한국 홈페이지에서도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간단히 이 두 개 모델의 스펙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스펙 | 오큘러스 퀘스트 2 | 오큘러스 리프트 S |
디스플레이 | 1834 X 1920 (한쪽당) 60/70/90Hz Fast-switch LCD |
1280 x 1440 (한쪽 당) 80Hz Fast-switch LCD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XR2 (안드로이드 운영 체재) |
없음 |
RAM | 6GB | 없음 |
외부 카메라 | 4개 | 5개 |
움직임 추적 | 6 DoF (Degree of Freedom) * 헤드셋이 머리와 신체 움직임을 모두 추적 |
6 Dof (Degree of Freedom) * 헤드셋이 머리와 신체 움직임을 모두 추적 |
무게 | 503g | 500g |
저장공간 (가격) | 64GB (414천원, U$299) 256GB (553천원, U$399) |
없음 (U$299) |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올인원 타입으로 독립적으로 작동이 가능하고 PC와 연결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리프트 S 보다는 퀘스트 2가 더 주력 상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PC와 VR 헤드셋을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면 이용 장소도 제약이 되고 선이 엉키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올인원 타입의 퀘스트 2가 더 편리합니다.
퀘스트 2에 프로그램 설치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스마트폰과 헤드셋을 무선으로 연결해서 설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큘러스 리프트 S에 비해 퀘스트 2가 사용성도 그렇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앞서고 있는데, 한 가지 스펙이 모자란 부분은 헤드셋에 장착된 카메라 개수가 리프트 S는 5개인 반면 퀘스트 2는 4개로 한 개가 더 적습니다. 리프트 S에는 헤드셋 전면부 모서리 부분에 설치된 카메라 4개에 더해 위쪽을 바라보는 카메라가 헤드셋 상단부에 하나 더 설치되어 있습니다.
VR을 비지니스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개인이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용도로 구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VR 기기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 세이버(Beat Saber)와 같이 VR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 앱들이 인기가 상당합니다.
이외에도 윈도우 10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는 버추얼 데스탑(Virtual Desktop)과 같은 앱들도 인기가 많고, 구글 스트리트 뷰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의 명소나 가보고 싶은 장소들을 가상으로 여행해볼 수 있는 원더(Wander)라는 앱도 이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도 2022년에는 VR기기를 출시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기간 지속된다고 하면 VR 관련 앱들도 그만큼 다양하게 나오고 집에서 즐기고 볼거리도 그만큼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오큘러스 퀘스트 2와 오큘러스 리프트 S의 제품 구성 이미지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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