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오디오형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Clubhouse)에 대해 알아보기 (가입방법)

런홈즈 2021. 2. 11. 21:00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된 SNS 플랫폼 클럽하우스(Clubhous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클럽하우스는 기존의 문자 입력 방식에서 벗아나 음성으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무료 SNS입니다. 최근 인기로 초대장 가격이 당근 마켓이나 중고나라와 같은 거래 마켓에서 2만 원대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서비스 자체로는 과금 체계가 없는 무료 기반이지만 초대장(Invite)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클럽하우스라는 이름은 실제 세계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컨트리클럽이나 요트클럽처럼 기존 멤버로부터 초청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것을 가상 세계의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 온다라는 컨셉으로 붙여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클럽하우스 소개 이미지

 

클럽하우스에 가입을 하면 이용자들끼리의 대화나 인터뷰, 해당 주제와 연관된 주요 인사들의 토론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팟 캐스트와 같다고 볼 수 있겠지만 차별화된 점은 이것이 실시간 라이브 오디오로 중계가 된다는 것이고 일방 전송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대화방에 참여한 누구나 대화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텔레그램과 같이 기록이 남지 않는 휘발성 매체이면서 초대 방식의 접근이 제한된 SNS이기 때문에 클럽하우스가 인싸들의 SNS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죠.

 


클럽하우스 어플 간략 소개

클럽하우스 어플은 2020년 5월에 베타 스테이지로 출시되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 대학 출신의 폴 데이비슨(Paul Davison)과 구글 출신의 로한 세스(Rohan Seth)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에서 개발한 오디오 채팅 SNS 어플입니다.

 

특징은 아이폰용으로만 어플이 등록되어 있는데 신생기업으로 개발자가 창업자인 두 사람만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으로는 아직 개발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직 구글 출신이 창업한 기업임에도 안드로이드용은 아직 개발이 안됐다는 게 좀 의아하지만 미국에서 인싸들은 아이폰을 애용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클럽하우스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중고 아이폰 거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작년 12월 기준 가입자 60만 명에 기업 가치는 1억 달러였는데 최근에는 가입자수가 200만 명 이상 늘어나고 기업가치가 10배나 상승한 10억 달러에 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에서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의 CEO 블라디미르 테네브와 '게임스탑'과 관련한 주식 공매도 반대 발언이 화제가 됐는데, 이것이 클럽하우스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요즘 게임 스탑은 물론 비트 코인 등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얼마나 켜졌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죽하면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팔로우해서 중계하는 사이트도 생겨나고 있는데, CEO로 있는 테슬라, 스페이스X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본업 외에도 그의 언급 하나하나가 시장에서 주는 파급력은 어마어마합니다.

 


클럽하우스 어플 가입 방법 

클럽하우스를 가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 가입자의 초대입니다. 기존 이용자는 2명을 클럽하우스로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가입자가 클럽하우스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면 초대장이 랜덤하게 1~3장씩 추가로 주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앱 설치 후 대기자 명단(Wait List)에 등록하는 것입니다. 기존 가입자에게 가입 추전 메시지가 뜨는데 혹시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승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본인의 가입이 언제 승인이 될지 알 수 없고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중고 거래 마켓에서 초대권이 유료로 거래되는 이유가 됩니다.

 

클럽하우스 어플(앱) 초기 화면

 


클럽하우스의 안드로이드 어플 출시는?

지난 1월 24일 클럽하우스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개발자가 창업자 2명으로 인력이 제한되다 보니 당장은 출시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보입니다. 향후 국가별/지역별 로컬화 된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왜 초대장으로만 가입이 가능할까?

서두에서도 설명했듯이 클럽하우스라는 컨셉이 기존 가입자의 초대 형식으로 폐쇄형 SNS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대중들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로 인싸가 되길 원하는 가입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적으로는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현재로서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가 개발자가 창업자 두 명이기 때문에 수백만명의 유저를 제대로 수용하기에는 시스템 관리 역량이 높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이용자들 범위를 어느 정도 제한해서 플랫폼의 질적 성장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초대장 개수도 제한해서 발행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르면 가입자 수를 대폭 늘리기 위해 가입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클럽하우스 어플을 이용하면 뭐가 좋을까?

오디오로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이 매우 참신하고 실제로 본인도 대화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인기를 크게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어플에서만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입을 원하게 되는 포인트이고요.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셀럽과의 대화가 클럽하우스 앱에서 더 많이 이용 가능하게 된다면 분명 이용자들은 더 열광하게 될 것 같습니다. 꼭 셀럽은 아니더라도 관심 분야가 동일한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모여서 양질의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입할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클럽하우스가 비즈니스 인맥 관리를 위한 링크드인(LinkedIn)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비대면 교류가 이전보다 훨씬 익숙해진 만큼 음성 채팅이 가능한 플랫폼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도 그만큼 늘겠지요.

 

또 영어권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SNS 플랫폼이라 영어회화를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클럽하우스 앱은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향후 페이스북(Facebook)에서도 클럽하우스를 벤치마킹해서 오디오로 채팅이 가능한 SNS 앱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대세는 오디오형 SNS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