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비발디(Vivaldi) 웹 브라우저의 2줄짜리 탭(Tab) 기능 공개

런홈즈 2021. 1. 28. 23:46

크롬(Chrome)이나 엣지(Edge), 사파리(Safari) 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라우저는 아닌 비발디(Vivaldi)가 웹 브라우저 역사상 최초로 탭을 두 줄로 만든 브라우저를 공개했습니다.

 

웹서핑을 하면서 브라우저 탭을 여러개 띄워놓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솔깃한 소식입니다. 

 

비발디 홈페이지 제공

 

비발디 브라우저는 2016년에 최초로 공개된 이후 파워 유저용 브라우저를 표방하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작년에야 크롬 브라우저에 탭(Tab) 그룹핑(Grouping) 기능을 추가했는데 비발디는 이미 2016년도에 해당 기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탭을 활용하는 영역에서는 구글보다 오히려 앞선 시점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시도해 왔습니다.

 

구글의 크롬과 같이 크로뮴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 세계적으로 한 달에 약 1.5백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마이너 브라우저입니다.

 

다양한 브라우저 탭 기능이 장착된 비발디 3.6 버전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 주요 기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두 줄 혹은 2층짜리 탭(Tab) 라인 생성 방법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아래 줄로 내리기를 원하는 탭에다가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고 윈도우키나 커맨드키(Mac에서)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누르면 드롭 다운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New Tab Stack"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탭을 드래그해서 다른 탭 위에다가 놓으면 탭들이 함께 묶여지는 그룹핑도 가능합니다.

 

두줄 탭 쌓기와 컴팩트 탭 쌓기 기능 구현 모습

 

비발디의 탭 신공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브라우저 주소 입력 창 위에만 탭이 놓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부수고 옆으로도 탭들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열로 두 줄 쌓기가 가능합니다.

 

브라우저 왼편에 탭 배열 모습

 

오른쪽 왼쪽 양쪽에다 모두 탭들을 쌓을 수 있어서 마치 블록 쌓기 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브라우저 오른편에 탭 배열 모습

 

마지막으로 탭을 브라우저 하단에 배열해서 쌓기까지도 가능합니다. 

 

브라우저 하단의 탭 배열 모습

 

사각형 웹브라우저 창의 테두리 모두를 활용 가능하도록 배치가 가능하다는 부분에 높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용자 반응이 좋다면 향후 크롬, 엣지 등에서도 이런 기능을 도입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비발디가 파워 유저를 공략한 마이너 브라우저라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탭 배치 및 쌓기에 대해서는 상당한 내공을 갖고 있는 브라우저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열어놓은 브라우저 탭이 아까워 끄지 못하고 모아 두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브라우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