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삼성전자, SATA 방식의 보급형 SSD 저장매체 ‘870 EVO’ 출시

런홈즈 2021. 1. 22. 00:40

삼성전자가 성능과 내구성을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870 에보(EVO)’를 출시했습니다.

 

에보(EVO) 시리즈는 SATA 방식의 SSD 저장 매체로 256GB 용량을 기준으로 5~6만원대의 가성비를 갖춘 제품 라인업이기 때문에 삼성에서는 이를 '소비자용'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870 에보(EVO)는 최신 V낸드와 컨트롤러가 탑재되고 사용자의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Intelligent TurboWrite)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전작인 860 에보(EVO) 대비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진 것이 특징이며, SATA 인터페이스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성능인 연속읽기 560MB/s, 연속쓰기 530MB/s의 속도를 지원하고, 임의읽기 98,000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처리 속도), 임의쓰기 88,000 IOPS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모델명 연속읽기 속도 연속쓰기 속도
870 EVO 560MB/s 530MB/s
860 EVO 550MB/s 520MB/s

※ 연속읽기/쓰기 : 한 개 파일의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읽고 쓰는 속도
※ 임의읽기/쓰기 : 여러 개의 분산되어 저장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

 

하지만 NVMe (Non Volatile Memory Express) 방식의 SSD 보다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야하는 고사양 게임용으로는 추천되지 않으며, 웹서핑, 영화 및 음악 감상, 문서 작업 등 사무,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NVMe가 SATA 대비 속도가 5배 정도 빠르지만 NVMe 방식은 발열이 심하여 고열의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SATA 방식과 실제 속도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고 최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메인 보드가 요구됩니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SATA 방식의 SSD가 선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능보다는 내구성이 강조되는 제품으로 4TB 모델의 경우, 2,400TBW (Terabytes Written, 총 쓰기 용량) 또는 5년 제한적 보증이 제공됩니다. 또한, ‘모던 스탠바이(Modern Standby)’를 만족하는 등 최신 컴퓨팅 환경에서 편리하고,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 모던 스탠바이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전원관리 기능

 

870 에보는 2.5인치 규격의 SSD 저장매체로 데스크탑, 노트북,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등에 두루 쓰일 수 있습니다. 

 

저장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 4TB로 총 5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이나 일체형 데스크탑 경우 대부분 NVMe 방식의 SSD를 사용하고 있지만, 구형 또는 저가형 메인보드가 장착된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둔다면 가성비가 우수한 SATA 방식의 SSD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특히 2.5인치형 HDD 대신 SSD를 장착하면 속도감이 훨씬 더 크게 올라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