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구글 안드로이드 6가지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 발표 (안드로이드 11 및 이전 버전)

런홈즈 2021. 2. 26. 15:19

구글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12 (Android 12) 모바일 OS 발표를 앞두고 몇 가지 주요한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12를 통해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신기능은 안드로이드 11을 비롯한 기존 버전들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6가지 새로운 기능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구글 홈페이지 제공

 


1. 계정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안드로이드 비밀번호 점검

안드로이드 패스워드 보안 경고창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이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등록된 구글 계정으로 그 정보가 저장되어 향후 다시 방문할 때 자동으로 패스워드를 완성해 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안드로이드 9 버전 이상에서는 패스워드 점검(패스워드 첵업, Password Checkup)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외부에서 무단으로 이용자의 계정 로그인 정보를 해킹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능에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사이트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접속하면 구글에서 다크 웹 등 각종 웹사이트에서 떠돌고 있는 도난당한 로그인 정보와 대조합니다. 만약 비밀번호 정보가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좋다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주게 됩니다. 

 

일각에선 빅브라더를 패러디해 구글을 빅 지(Big G)라고도 부르는데 개인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구글에게 양보하고 악의적인 다른 보안 취약성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 문자 메시지 예약 발송

메시지 예약발송 설명 이미지

 

현재 약 5억 명의 사람들이 해외로 가족, 친구 및 지인들에게 매달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그 자리에서 바로 문자를 쓰면 바로 메시지를 보내는 형태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에는 문자 메시지 소통하는 방식의 개선을 위해 현재 작성해둔 메시지를 향후 원하는 때에 맞춰서 발송할 수 있도록 스케줄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7 및 이후 버전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상대방이 좀 더 받기 편리한 시간대로 지정해 보낼 수 있어서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메시지를 평소대로 작성한 뒤 보내기 버튼을 오랫동안 터치해주면 메시지 앱에서 예약 발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새로워진 음성안내 톡백(TalkBack) 기능

TalkBack 사용 이미지

 

시각 장애가 있거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화면 내용을 읽어 주는 새로운 톡백(TalkBack) 기능이 나왔습니다.

톡백 기능은 시각 장애인이나 시력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 화면을 보기가 힘든 분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구글에서는 이러한 어려움 겪고 있는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직관적인 제스처, 통합 메뉴, 읽기 제어 메뉴 등을 업데이트했습니다. Google Play 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접근성 앱(Android Accessibility App)을 다운로드해서 톡백(TalkBack)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구글 어시스턴트로 더 많은 핸즈프리 작업 수행

구글 어시스턴트로 스마트폰 잠금 상태에서 메시지 보내기

 

스마트폰을 손으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말로써 조작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건다거나 타이머 혹은 알람을 설정하거나 음악을 트는 것 같은 일들을 말이죠.

 

새로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전화기가 잠긴 상태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근처에 없더라도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게 가능합니다. 마치 스마트 스피커 같은 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헤이 구글, 알람 설정해줘', '헤이 구글, 스포티파이로 음악 틀어줘'와 같이 음성으로 스마트폰에 명령하면 됩니다. 카카오 스피커 등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보신 분들에겐 이미 익숙한 기능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용자가 미리 구글 어시스턴트의 설정을 통해 잠금 화면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사용할 기능을 입력해 두면 '헤이 구글'하고 호출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바로 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5. 구글 맵(Google Maps)을 다크 모드로 이용하기

구글 맵의 다크모드로 본 샌프란시스코 지도

 

웹브라우저나 스마트폰 테마 설정을 통해 다크 모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랫동안 밝은 화면을 보면 눈이 피로해지기도 하고 배터리 소모도 그만큼 더 빨라지기 때문에 다크 모드가 인기가 많습니다.

 

구글 맵(Google Maps)에서 이제는 지도를 볼 때 다크 모드를 테마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맵의 설정 화면에서 다크 테마를 켜기 하면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고 항상 밝게 지도를 보고 싶으면 밝은 테마를 선택하면 됩니다.

 


6.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로 더 나은 드라이브를 체험

안드로이드 오토로 음성 인식 게임을 즐기기


애플에 카플레이가 있다면 구글에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티맵이나 자동차에 기본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인기가 높지 않지만 점차로 자동차도 전동화 스마트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새로운 기능은 음성 명령으로 'Jeorpardy'와 같은 퀴즈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해지고 맞춤형 웰페이퍼로 개인별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 구성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작 화면에서 바로 가기를 추가했는데 연락처 확인이나 날씨 확인, 실내 온도 조절 등의 작업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네비 화면이 넓은 자동차에서는 구글 지도와 미디어 컨트롤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분할화면을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기능은 모바일 기기의 안드로이드 6.0 및 이상의 버전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호환되는 국내외 차종에서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12의 정식 출시에 앞서 미리 새로운 기능들을 기존 버전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도 애플 iOS처럼 구버전의 업데이트 지원을 길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