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도 수익 창출을… 슈퍼 팔로우스 기능 발표

트위터(Twitter)가 콘텐츠 제작자들이 팔로워들에게 특정 게시물을 유로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슈퍼 팔로우스(Super Follows)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유튜브(YouTube) 등 플랫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유입시키기 위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등 금전적인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있는데 트위터도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 IR(기업실적 발표) 영상 캡쳐 이미지

 

최근 몇 년간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구독자가 지불할 수 있는 결제 도구들을 고안하는 게 플랫폼 유지를 위한 도구로 적절히 활용되어 왔습니다.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및 깃허브(GitHub) 등 여러 플랫폼들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에게 청구를 직접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위터도 콘텐츠 게시자들에게 이런 직접 지불 기능을 갖도록 하면서 금액의 일정 부분은 수수료로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열린 트위터 기업실적(IR) 발표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슈퍼 팔로우스 기능이 함께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아직 수수료 여부 및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돈을 벌려면 게시물을 올리는 사람이나 집단이 대중적으로 상당한 인기와 관심을 얻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BTS가 트윗을 올린 특정 게시물에 수퍼 팔로우스로 등록한 사람들만 볼 수 있도록 해두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팬심을 인증하기 위해 이를 유료로 구독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너스 트윗이나 커뮤니티 접근 권한, 뉴스 레터 구독 등의 여러가지 형태로 수퍼 팔로우스가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트위터 IR 영상에서는 구독자에게 자신의 중요하고 특별한 컨텐츠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매월 4.99달러를 청구할 수 있다는 예시를 보여 줍니다. 트위터는 이를 제작자 혹은 게시자가 팬으로부터 직접 수익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퍼 팔로우스 기능 설명 이미지 (매월 4.99불 지불)

 

트위터(Twitter)가 이번에 공개한 또 다른 기능으로 비슷한 취향이나 관심사를 갖는 사람들을 묶어주는 커뮤니티(Communities)라는 새로운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PC 게임이나 유기농 푸드와 같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그룹을 만들어 가입할 수 있도록 하여 해당 주제와 관련된 트윗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기능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도입돼서 반응이 뜨거웠는데 마찬가지로 트위터와 같은 정보 전달형 소셜 플랫폼에서는 더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겠습니다.

 

트위터 커뮤니티 기능 화면

 

슈퍼 팔로우스나 커뮤니티 기능을 언제 출시할지는 트위터에서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실적 발표 시 공개한 내용이니 만큼 출시 시점이 어느 정도 임박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무료 공개형으로 소셜 플랫폼을 운영해 왔는데 슈퍼 팔로우스를 통해 어느정도 폐쇄성으로 전환에 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콘텐츠 게시자에 대한 금전적 동기부여를 통해 양질의 트윗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