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새로운 애플 실리콘의 놀라운 긱벤치 테스트 결과

런홈즈 2020. 11. 14. 12:04

이번 주 애플 이벤트로 새로운 맥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애플 실리콘 M1 칩이 과연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타사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테스트한 결과가 나와 공유드립니다.

 

애플 실리콘 M1 칩 편집 사진 (TNW 제공)

 

IT매체 TNW가 밝힌 애플 실리콘의 긱벤치(Geekbench)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최고 성능의 컴퓨터 CPU 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긱벤치(Geekbench)는 프로세서 성능을 재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입니다.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일련의 테스트를 실행하고 프로세서가 이를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록합니다. 결과가 점수로 나오는데 높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아래는 새로운 맥 컴퓨터 모델별로 긱벤치 스코어입니다. (싱글코어/멀티코어)

 

  • 맥미니(Mac Mini) : 1682 / 7097
  • 맥북 에어 (Macbook Air) : 1687 / 7433
  • 맥북 프로 (Macbook Pro) : 1714 / 6802

긱벤치 차트순위 웹사이트 바로가기

위 결과를 보면 싱글코어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준 AMD의 라이젠 9 5950X 프로세서보다 약 40~80 포인트 정도 애플 실리콘의 스코어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작년도에 출시된 애플 최고 사양의 16인치 노트북 맥북 프로의 1118 / 6762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신형 맥북 에어가 작년도 최고 사양의 맥북 프로보다 빠르다는 것인데, 비유하자면 신형 아반떼가 최고 사양의 구형 제네시스보다 제로백 속도에서 월등히 앞서게 된다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맥 라인업에서 저가 라인이 고가 라인을 앞서는 하극상이 일어난 셈입니다.

 

다만 긱벤치 결과는 미리 설계된 이상적인 조건에서 이뤄진 결과여서 일상적인 사용에서의 체감 성능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도 아직 맥북 프로의 고급 사양에는 인텔 칩을 장착한 형태로 라인업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램 메모리 용량이나 외장 그래픽 카드 지원 측면에서 아직 애플 실리콘 M1 칩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M1은 최대로 가능한 램(RAM) 용량이 16GB으로 제한되어 있고 외장 그래픽 카드가 별도로 설치가 안되기 때문에 그래픽/동영상 편집이나 머신러닝 설계를 주로 사용하는 헤비유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인텔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들이 애플 실리콘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는 아직까지 물음표입니다.

 

일상적인 작업환경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리라 기대가 되는 애플 실리콘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형 맥 컴퓨터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때마침 나온 긱벤치 결과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습니다.

 

저전력 구간에서 최적화된 프로세서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구성된 8코어 CPU를 구동

 

M1은 5나노미터 프로세서 기술을 사용한 첫 PC용 칩으로 16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