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자브라 엘리트 75t 블루투스 이어폰 이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가능

런홈즈 2020. 10. 24. 09:10

덴마크 GN 그룹 산하의 자브라(Jabra)에서 작년에 내놓은 엘리트 75t 블루투스 이어폰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하 ANC)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음질과 통화 품질, 착용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엘리트 75t에 ANC 기능이 추가되어 제품 경쟁력이 한층 높아 졌습니다.

 

자브라 홈페이지 제공

 

올해 신모델로 다음 달에 ANC 기능이 탑재된 엘리트 85t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ANC 가능한 자브라 이어폰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분명 신모델이 나오면 구모델은 할인이 들어가는데 이참에 ANC도 가능하면서 엘리트 85t와 음질과 모양이 동일한 엘리트 75t를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올지도 모릅니다.

 

재작년 모델인 엘리트 65t가 10만원 내외로 가격이 내려왔고 엘리트 75t가 17만원 내외로 구매가 가능한데 신모델이 나오면 좀 더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현재 엘리트 65t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모두 페어링이 잘 되고 별도 앱도 지원되어 여러모로 편리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다만 ANC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엘리트 75t가 이제부터는 지원이 되니까 75t로 구매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엘리트 75t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Jabra Sound + 앱을 애플의 앱 스토어 또는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하고 이어폰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기만 하면 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치셨으면 ANC 설정을 조정하고 Sound + 앱을 통해 노캔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밀폐형 이어폰으로 엘리트 75t가 물리적으로 외부 소음이 어느 정도 차단되었지만 이제는 ANC로 한층 강화된 형태로 소음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엘리트 75t의 가장 인상적인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엘리트 75t에는 주변 소리를 전달해 주는 패스 스루 모드가 있으니 필요하면 주변에 소리를 듣거나 대화하기 위해 귀를 열어 둘 수도 있습니다.

 


엘리트 75t가 펌웨어로 ANC가 가능하지만 새롭게 나오는 85t와 같이 소음 차단 수준을 설정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엘리트 85t에는 전용 ANC 칩이 있어 실제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사용자 지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엘리트 75t에는 전용칩이 없고 대신에 퀄컴(Qualcomm) 오디오 프로세서에서 주변 소음을 상쇄할 수 있도록 파장을 뽑아내며 이를 위한 추가 전력을 사용해야 합니다. ANC 작동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75t 에서는 ANC를 켜고 끌 수만 있습니다. 

 

ANC 기능이 있는 다른 모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소모가 발생합니다. 75t에서 활성화된 상태에서 최대 5.5 간 (배터리 케이스를 사용한 충전 시간을 포함하여 24 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지만, ANC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7.5시간 (케이스의 경우 최대 28 시간)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통상 ANC와 같은 주요 스펙 개선은 신모델 출시를 통해서만 이뤄지는데 구형 모델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전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면서 신모델보다 저렴한 엘리트 75t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