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팝 가수 그라임스 디지털 아트 NFT 판매로 600만달러 수익 거둬

런홈즈 2021. 3. 3. 21:12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연인이자 K-Pop 팬으로도 유명한 팝 아티스트 그라임스(Grimes)가 최근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를 통해 6백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아트 작품들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팝 가수 그라임스와 일론 머스크 (USA Today 제공)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암호화폐 투자가로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가 소유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거래소로 주로 디지털 예술 작품들의 거래를 중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NFT는 대체불가토큰이라고도 불리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는 서로 대체가 가능한 반면 NFT는 각각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토큰 간의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주로 티켓, 쿠폰부터 부동산, 각종 저작권 혹은 소유권 등에 두루 사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2월 28일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에서 그라임스는 컬렉션 2점과 니프티 이미지 4점을 내놓았습니다. 니프티 이미지 4점은 여러개의 버전으로 나눠져 총 작품이 14개로 등록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미술 경매 사이트가 아닌 블록체인으로 거래가 되는 웹사이트에서 말입니다.

 

작품의 주제는 전쟁의 요정(WarNymph)입니다. 니프티 이미지는 디지털토큰으로 작품당 100개의 고유의 작품번호로 경매를 부쳤습니다. 작품번호당 평균 7천 불 중반으로 판매를 했고 약 700개의 작품번호가 판매됐습니다.

 

가장 고가에 판매된 작품은 노인의 죽음(Death of the Old)라는 디지털 아트입니다. 디지털 영상과 그라임이 직접 작곡한 음악이 배경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은 작품번호가 오로지 1개입니다. 예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희소성으로 더 높은 가치에 판매되었는데, 일반적인 작품이 7천불 정도라면 노인의 죽음(Death of the Old)은 38만 9천 불로 약 56배 이상의 가치가 매겨진 것입니다.

 

디지털 아트는 복제가 무한으로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 미술 경매에 부쳐저도 그리 높지 않은 가격선에서 거래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디지털 작품도 블록체인 기술과의 만남으로 고유한 작품번호를 갖게 되고 이 고유 번호는 재산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마치 한정판 운동화 처럼 리셀(Resell)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로 간주될 수 있겠습니다.

 

결국엔 디지털아트 작가들도 본인의 아이디어와 컨셉으로 작품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고 더 높은 수준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그라임스의 디지털 아트 경매는 NFT로 거래된 작품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NFT 거래로 유명해진 디지털 아트 냥캣(Nyan Cat)을 소유하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작품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은 이유로 앞으로 더 인기를 얻게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아트 Nyan Cat

 

아래는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경매 공고 트위터와 전쟁의 요정(WarNymph) 인스타그램을 공유드리며 이번 포스팅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