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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해 연말에 ARM 기반의 맥북프로, 맥북에어 출시 전망

런홈즈 2020. 7. 12. 16:18

애플이 자체 설계한 ARM 칩 기반의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를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13.3인치 모델의 맥북프로부터 ARM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며, 동일한 화면크기의 맥북에어는 4분기 또는 내년 초에 ARM 탑재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14인치 및 16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내년도 2분기 또는 3분기에 출시될 것이며, 14인치 이상의 노트북 라인업에서 기기 크기 비율 등 폼팩터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 콘퍼런스 WWDC에서 그간의 인텔 프로세서를 버리고 자체 설계한 ARM 칩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분간 인텔 칩을 사용해 기존 라인업을 계속 양산할 것이지만, 약 2년간에 걸쳐 맥(Mac)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점진적으로 ARM 칩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한 프로세서를 사용해 기기 최적화를 진행해왔으며, 이제는 노트북, 데스크톱 등 맥 라인업에서도 자체 프로세서를 채용해 하드웨어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쪽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ARM 칩을 사용하게 되면서 애플에 특화된 시스템 구동 환경을 갖추게 됨은 물론 인텔 프로세서 대비 저가에 부품을 확보할 수 있어서 향후 제품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프로세서 변경으로 기존 인텔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애플은 로제타 2 등으로 프로그램 변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개발자들에게는 미리 ARM이 탑재된 맥미니 테스트 키트를 배포해 코드 변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또한 당분간 인텔 프로세서를 채용한 맥(Mac)에 대해서도 OS 업데이트 등 지원을 수년 동안 지속할 계획임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향후 맥프로 라인업에는 미니 LED로 알려진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도 채용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