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레노버의 차기 게이밍폰에 새로운 형태의 측면 팝업 카메라 탑재

런홈즈 2020. 7. 19. 02:09

중국의 쇼핑 사이트 JD.com을 통해 레노버가 새로운 형태의 팝업 카메라를 갖춘 고사양 게이밍 폰을 출시하려고 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레노버의 게이밍 라인업인 레기온(Legion) 스마트폰의 측면에 2천만 화소의 팝업 셀카 카메라가 있으며 위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가로로 놓인 상태에서 튀어나옵니다. 가로로 스마트폰을 쥔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 본인의 영상을 스트리밍 하기가 쉬워지도록 합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친절한 배려라고 보여지는 이 기능으로 세계 최초의 측면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스포티해 보이는 레기온 게이밍폰의 외관에 맞춰서 카메라가 0.496 초만에 팝업되고 0.5 초만에 다시 본체로 들어갑니다. 레노버에 따르면 현존하는 가장 빠른 팝업 카메라가 될 것이며 40만회 이상의 팝업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팝업 셀카 카메라라는 특이한 기능 외에도 레기온 스마트폰에는 게이밍 전용폰에 걸맞게 고급 기능들이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디스플레이로 144Hz의 주사율을 갖는 6.67인치 AMOLED와 6GB RAM, 128GB 스토리지 및 90W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또한 전면에는 듀얼 스피커와 후면에는 64메가 픽셀의 메인 카메라와 16메가 픽셀의 광각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게이밍폰으로서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RGB 조명으로 레기온 브랜드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도록 후면 장식을 더했습니다.

JD.com 홈페이지 목록에 나온 레노버 홍보 영상에 따르면, 7월 22일 중국에서 RS 50,000 정도(약 67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가 될지는 정보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를 비롯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은 팝업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꾸준하게 팝업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입니다. 삼성도 갤럭시 A시리즈에 팝업 카메라를 채용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촬영을 위한 홀이 생기는 부분을 없애려고 제조사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데, 우선은 제조사들이 비교적 구현하기 쉬운 팝업 카메라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팝업 카메라가 아닌 방법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활용하기 위한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 입니다.

UDC 기술을 이용할 시에는 스마트폰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하여 팝업 형태보다 외관상 미려하고 내구성이 높게 제품을 만드는게 가능합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통해 투과되는 빛이 많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투명 OLED 기술개발에 어려움으로 실내나 야간처럼 어두운 곳에서 화질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삼성 및 화웨이 등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는데 특허 출원이나 제품 홍보 영상 등을 통해 UDC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