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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합성 그룹 셀카 ' 특허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예견한 것일까?

런홈즈 2020. 6. 27. 12:25

 

애플(Apple)은 최근 셀카 촬영에 대한 특허 승인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사람들이 실제로 서로 가까이 밀착해서 있지 않더라도 그룹으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게 만든 기술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Apple 특허 출원 정보



애플에 의해 출원된 이 특허는 컴퓨터로 생성된 "합성 그룹 셀카 (synthetic group selfies)"를 설명하고 있으며, 복수의 컴퓨팅 장치로부터 얻어진 별개의 셀카 이미지를 그룹 이미지로 배열 또는 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언젠가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사진, 비디오 또는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와 같은 다양한 소스로부터 인물 이미지를 결합해 그룹 셀카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사용자는 그룹 셀카 내부의 개개인을 재배치하여 추가로 사진을 수정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입니다. 


그룹 셀카에 필요한 이미지의 처리를 여러 장치에 분산시켜 디바이스 개별로는 작업 부하가 감소될 뿐 아니라, AI의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한 방식으로 인물 사진간에 자동 배열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들어 컴퓨팅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폰 한대로도 딥러닝 알고리즘 구현 및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점차로 위와 같은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 특허의 출원은 2018년 7월에 이뤄진 것으로 무려 2년 전의 일입니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사회적 혼란을 겪을 것을 미리 예견한 것일까요? 혹자는 음모론적 시각으로 애플은 미래를 알고 있다라고 하는데 마침 특허가 승인된 시점이 최근 6월 2일이라 더 그렇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특허는 음모론이라기보다는 아이폰(iPhone) 사진 촬영 기능에 대한 하나의 아이디어로 나온 것이며, 두 번의 터치 조작으로 완벽한 그룹 셀카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한다는 애플다운 발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합성 그룹 셀카에 대한 아이디어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컴퓨팅 능력 및 인공지능 기술개발로 사진촬영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생각해보면 그리 먼일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특허가 앞으로 실제 기능에 탑재될 수 있고 또 몇 년 전에 출원한 특허로만 남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애플이 사진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