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10의 음성인식 탐색기 보이스 런처 개발 중

런홈즈 2020. 12. 30. 01:02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윈도우 10(Windows 10)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통해 컴퓨터와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하는 보이스 런처(Voice Launcher)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컴퓨터를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해 사용해 오다가 최근 터치 스크린의 보급으로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도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컴퓨터 인터페이스 즉 UI는 마우스건, 키보드건, 터치스크린이건 모두 사람의 손을 통해 조작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앞으로는 사람의 손과 더불어 음성으로도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윈도우 10의 보이스 런처는 현재 베타 테스트 진행 중이며, 일련의 절차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 10월에는 정식 업데이트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음성인식 기술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간 윈도우 10과 같은 운영 체제에는 해당 기술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음성 제어에 대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음성 인식 엔진이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인식 엔진을 위해 어떤 기술을 활용하는지 아직 제대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세련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윈도우 레이티스트(Windows Latest)라는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에 일명 터치 키보드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키보드의 개선된 버전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이모지(emoji) 선택기와 더불어 윈도우 음성 입력(Windows Voice Typing)이라는 기능이 파일 탐색기, 앱 설정 및 시작 메뉴의 검색창에 추가되었습니다.

 

새롭게 실험되고 있는 음성 타이핑 기능은 윈도우 검색 API와 연결된 텍스트 영역 모든 곳에서 자동으로 표시가 됩니다. 윈도우 나레이터 바로가기를 위해 'Win(윈도우키) + H(알파벳키)'를 키보드로 입력하면 새로운 음성 타이핑 환경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Windows Latest 제공

위의 화면 캡쳐에서 볼 수 있듯이 보이스 런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모든 폼 팩터에 최적화되어 표시된다고 합니다.

 

또한 음성 받아 쓰기를 일시 중지하거나 '자동 구두점'이라는 기능을 활성화하여 적저란 위치에 구두점(마침표, 물음표 등)을 자동으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보이스 런처를 테스트하고 있는 언어와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 불어 : 프랑스, 캐나다
  • 포르투갈어 : 브라질
  •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아쉽지만 아직 한국어는 테스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시장을 겨냥해서 추후 늦지 않게 출시할 수 있기를 바래야겠습니다.

 

해당 지역의 언어 사용자들에게는 "더 정확한" 음성 인식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기여하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선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음성 데이터가 필요할 것입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일상에서 음성 타이핑을 사용하면 여러분의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Microsoft의 온라인 음성 기술을 보다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클립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 이러한 클립 중 일부는 Microsoft 직원 및 공급 업체가 검토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는 음성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사용자의 동의를 미리 구해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인공지능 개선을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 서비스의 이 옵션을 사용하도록 선택하면, 음성 클립을 검토하지만 음성이 계정에 연결되지 않으며 개인 정보가 포함된 클립은 삭제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음성 검색 환경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원도우 10의 2021년 10 월 업데이트에 포함될 것입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해에 대해 우려와 같은 이유로 음성 검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기본 설정 앱에서 사용을 중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이 기능이 도입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텐데 외국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