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보스톤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로봇들의 놀라운 춤 영상

런홈즈 2020. 12. 30. 23:39

최근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톤 다이내믹스에서 만든 로봇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로봇으로 비현실적으로 여겨질만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로봇들의 집단 군무로 한번 더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습니다. 2족 보행 로봇인 아틀라스(Altas), 개처럼 생긴 스폿(Spot) 그리고 타조처럼 생긴 핸들(Handle)이라는 로봇이 'Do You Love Me'라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최근의 영상들에서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로봇이 장애물을 넘는 파쿠르 동작이나 문 열기, 한발로 점프해서 한바퀴 돌아 한발로 착지하는 백플립과 같은 눈으로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영상들을 보여주었는데 이 번의 춤 영상은 또 다른 차원의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 스폿 댄싱이라는 이름의 개 로봇을 2018년에 업타운 펑크라는 음악에 맞추어 동영상을 공개한 적도 있습니다.

(☞해당 유튜브 링크가기)

 

그때는 개 로봇 한마리의 단독 댄스였는데 최근 영상은 로봇들이 여럿이서 서로 박자를 맞추어 가면서 부딪히지 않고 군무를 춘다는 것이 더욱 놀랍습니다. 이러다가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는게 아니냐는 섬뜩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아래 영상을 보면서 어떤지 감상해 보세요.

 

 

약 3분 동안 지속되는 이 비디오에서 아틀라스 로봇은 모든 종류의 댄스 기동, 점프 및 루틴을 실행하며 다른 로봇과도 동기화가 이뤄집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들간의 협응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 군무 영상을 통해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9일 영상을 공개하면서 보스톤 다이내믹스에 있는 모든 이들로부터 새해 복을 많이 받으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면서 말이죠. 

 

1990년대 초 미국 MIT 공대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 구글(Google)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의 X라는 부서에 인수되었다가 2017년에는 SoftBank로 인수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현대차그룹이 다시 인수를 하게 되었죠. 기술력은 상당하지만 로봇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 구글은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되고 소프트뱅크는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하에 다시 현대차로 넘깁니다. 현대차에서는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어떻게 품 안에서 잘 키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제각각인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인공 지능의 안티팬으로 '저들이 우릴 사랑하지 않으면 우린 곤경에 처할 거야'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좋은 일을 계속하고 미래의 프로젝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남기기는 경우도 있구요. 

 

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메시지 캡쳐 화면 (BG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