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플래그십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의 2021년형 신모델에는 2000 니트(nits) 밝기의 Min LED가 채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지난 3월 실시된 삼성의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박스 & 디스커버 2021에서도 소개되었는데, 최근 중국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Taobao)에서도 해당 스펙 정보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타오바오 사이트에는 2021년형 오디세이 G9이 VESA가 인증하는 DisplayHDR2000을 지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오디세이 G9에는 1,000 니트(nits) 밝기의 DisplayHDR1000을 지원하는 QLED를 탑재했는데, 올해 신모델에는 미니 LED의 탑재로 작년보다 두배 높아진 2,000 니트 밝기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2천 니트 밝기에서는 생동감이 넘치는 HDR 컨텐츠와 밝은 공간에서도 화면의 빛 반사 걱정 없는 모니터 시청이 가능해집니다.
오디세이 G9에 채용되는 미니 LED는 조만간 공개될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도 적용이 예상되는데, 태블릿 PC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기기 및 게이밍 디스플레이에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밝기도 좋고 OLED와 비교해서 제조원가 및 내구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삼성, LG 등 가전 메이커들이 앞다투어 미니 LED가 탑재된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G9 신형 모델은 4000:1의 명암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년에 출시된 모델의 2500:1 보다 두배 가까이 개선된 수치입니다.
이 밖에 스펙은 작년 모델과 마찬가지로 49인치 화면 크기에 5120 x 1440 DQHD 해상도, 1000R 곡률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주사율도 최대 240Hz로 동일하고 1ms 응답속도에 10-비트 컬러 뎁스와 95% DCI-P3 색상을 커버합니다.
또한 고화질 게임 플레이 중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를 지원합니다.
오디세이 G9 모니터는 미니 LED 방식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고가의 TV 사양과 같은 2,048 개의 로컬 디밍 존(local deeming zone)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는 오는 6월로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은 기존 모델 출고가가 190만 원인데 얼마에 나올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모니터 한대 가격이 웬만한 TV 만큼 비싼데,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주로 즐기는 분들이라면 하반기 신모델을 한번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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