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람보르기니 쿤타치 하이브리드 스포카로 컴백

런홈즈 2021. 8. 15. 15:22

람보르기니(Lamborghini)의 슈퍼카 쿤타치(Countach)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컴백을 알렸습니다.

 

쿤타치는 람보르기니가 1974년부터 1990년까지 16년 동안 제작한 스포츠카로 V12 엔진에 쐐기 모양의 날렵한 모습으로 초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포츠카로 명성을 떨친 모델입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LP500 이미지

 

하이브리드카로 컴백을 알린 쿤타치는 LPI-800-4라는 모델명을 갖게 되는데 LPI는 이탈리아어로 Longtitudinale Posteriore Ibrido의 약자이며 영어로는 Longitudinal Posterior Hybrid로 하이브리드 버전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LPI 다음의 숫자 800은 V12 내연기관 엔진과 48V 전기 모터의 파워를 합할 경우 최대 출력 814마력을 표시한 것이며, 그다음 숫자 4는 네 바퀴에 모두 동력이 전달되는 상시 4륜 구동을 의미합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LPI-800-4 이미지

 

최고속도는 355km/h에 달하며 제로백(0-100km/h)은 2.8초,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6초로 슈퍼카 성능의 최고 속력과 가속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70mm, 전폭 2,262mm(사이드미러 포함시), 높이 1,139mm로 과거 쿤타치 보다 길이가 700mm, 폭 200mm, 높이 70mm 정도 커졌습니다. 무게는 1,595kg으로 커진 차체 덕분에 과거 모델보다 약 100kg 정도 무겁습니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하이브리드 외관 이미지

 

람보르기니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는 아니고 시안(Sian)이라는 한정판 슈퍼카를 통해 그 기술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시안(Sian)과 마찬가지로 슈퍼 커패시터를 통해 전기 모터의 전력이 공급되는데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배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특징으로 센터에 8.4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차량 배터리 상태 등 중요 정보를 보여 주고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도 연동이 된다고 합니다. 

 

쿤타치 센터 페시아 8.4인치 터치 스크린

 

워낙 고가의 차량이기도 하고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타고 다니는 데일리카는 아니기 때문에 차량 소유주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전동화된 하이브리드 차량이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주요 기능들을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해두었습니다.

 

차량 시트를 보면 고속 주행에 몸을 단단히 지탱해 주는 강렬한 붉은색 계통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 옵니다. 

 

쿤타치 인테리어 이미지

 

풀컬러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언제라도 차량이 뛰쳐 나갈 것처럼 역동적인 시각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쿤타치 계기판 이미지

 

 

하이브리드 쿤타치는 2022년 1분기부터 차량이 인도될 예정인데 총판매 수량은 112대로 한정될 예정입니다. 한정 판매 수량을 112대로 정한 배경은 70년 초 쿤타치가 출시되기 전에 람보르기니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코드명을 LP-112로 불렀는데 쿤타치의 탄생을 오마주 하는 의미로 코드명 숫자와 일치하도록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순수 내연 기관으로 쿤타치는 총 2,042대가 제작됐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이 112대가 추가되면 앞으로 총 2,154대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프로토타입 LP-400 LP-400S LP-500S LP-5000QV 창립 25주년 기념 LPI-800-4
1대 157대 237대 321대 676대 650대 112대

 

순수 내연 기관으로 단종되기 전 5년동안 LP-5000QV 모델과 람보르기니 창립 25주년 기념 모델까지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부분은 람보르기니를 인수한 크라이슬러가 매출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 람보르기니에서 쿤타치 가격 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정판 모델로 그 희소성을 부각하고 있는 모델인 만큼 가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생산 업체도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추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점차로 전동화된 형태로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확대와 더불어 2020년대 후반에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