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구글 스프레드시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자동 완성 기능 공개

런홈즈 2020. 7. 2. 00:21

구글이 자사의 스프레드시트(Google Sheets) 사용 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데이터 자동 채우기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의 비지니스용 이메일, 문서, 드라이브, 캘랜더, 화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는 G Suit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 Suite 서비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과 같은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포함되어 있는데 BigQuery를 통해 100억개의 행에 달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구글은 이를 커넥티드 스프레드시트(Connected Sheets)라고 부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에 더해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열들(Columns)간의 패턴을 학습해서 자동으로 데이터를 채우는 Smart Fill과 Smart Cleanup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시장 분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약 87%의 조직이 비지니스 인텔리전스 및 분석 성숙도가 낮은 편으로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에 데이터 가이던스와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구글의 G Suite 제품 관리자인 Ryan Weber는 "복잡한 쿼리문 작성이 가능한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의 힘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구글의 인공지능이 스프레드시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서 단지 전문 분석가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래 이미지에는 Smart Fill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Smart Fill 기능은 구글의 Gmail과 Docs의 Smart Compose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Smart Fill이 특정 열의 데이터 입력 패턴을 인식하면, 나머지 부분은 자동적으로 채우기가 이뤄지게 됩니다.

 

Smart Fill의 장점은 작성자가 데이터를 직접 추가하는 대신, 데이터 입력에 필요한 포뮬러를 생성해 언제든 작업이 바로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필요에 따라 제안된 포뮬러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자동입력 방식에 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시트에서 포뮬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워서 나중에 본인이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구글 제공

 

또 다른 기능인 Smart Cleanup은 중복된 행들과 숫자 서식이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내서 수정 사항을 제안합니다. 동시에 해당 열의 통계분석으로 값들의 분포 및 가장 빈도가 높은 값을 포함한 데이터 스냅샷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중복된 값을 정리하고 데이터간의 일관성 여부를 파악해 신속하게 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합니다.   

 

구글 제공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스프레드시트에 도입하고자 시도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에 이미 자연어를 인식할 수 있는 탐색 도구를 추가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까?"와 "판매인원별로 가격의 합계는 얼마입니까?" 등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밖에 올해 초 화상 회의 서비스인 구글 미트(Google Meet)에 어댑티브 노이즈 제거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G Suite에 포함된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Smart Fill과 Smart Cleanup 기능이 장착되는 시기는 올해 말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위 기능들을 개발하기 위해 자사의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인 텐서 플로우를 활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텐서 플로우는 오픈 소스로 운영되는 인공지능 Tool 입니다. 오픈 소스로 운영하면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촉진 가속화하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구글 서비스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해 상업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렛대로 텐서 플로우를 활용하는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