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Zoox를 12억불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리테일러로 성장한 회사 입니다. 이런 아마존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힌만큼 구글과 테슬라와 같은 테크 자이언트 기업들도 긴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침 아마존의 Zoox 인수가 알려진 날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제프 베조스를 카피캣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한때 삼성과 구글, 모토로라를 카피캣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의 대항마로 인식하고 긴장감이 섞인 발언이었음을 생각해 보았을 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인데 Cat이라는 영문 표현 대신 고양이 이모티콘을 삽입했네요.
Zoox는 아마존의 인수 이후에도 독립된 사업체로 운영을 지속할 것 같습니다. 현재 CEO인 아이차 에반스(Aicha Evans)와 CTO 제시 레빈슨(Jesse Levinson)은 현재하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회사의 미션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합니다.
Zoox는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관련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용이 드는 방식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Zoox는 최근 몇년동안 주목할만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2019년초 인텔 출신의 아이차 에반스를 CEO로 영입해 그녀의 경험을 지렛대로 기술 상용화를 도모 했습니다.
아마존의 지원으로 Zoox는 주요 경쟁자인 웨이모(Waymo)와 어깨를 나란이 하게 됐습니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로 자율 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아마존 자체적으로 고객의 집으로 배송물을 운반하도록 설계된 6륜 트레킹 봇인 라트트 마일 배송 로봇을 포함한 자율주행 차량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Aurora에 투자했으며, 자율주행 화물 스타트업 Embark에 의해 구동되는 셀프 트라이빙 트럭을 테스트 해오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이 당장 Zoox의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상거래 부문의 배송 무인화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겠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이 비용 절감에 목숨을 걸고 있는 기업인 만큼 궁극적으로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Zoox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해서 우버나 Lyft와 같은 공유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IT 공룡기업이자 전자 상거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만큼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얻게될 레버리지도 그만큼 더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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