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아이폰 SE2와 갤럭시 A51 스펙 비교

런홈즈 2020. 7. 18. 07:00

 

애플과 삼성에서 올해 2분기에 50만원대 보급기종으로 각각 아이폰 SE2와 갤럭시 A51을 시장에 출시하였습니다. 우선 아이폰 SE2는 LTE 모델로 iOS를 운영체제로 하고 있으며, 갤럭시 A51은 5G 모델로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기 특성이 매우 다른 모델이라 여러모로 직접 비교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보급형 기기로 관심을 많이 모으고 있는 두 개 모델에 대해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주요 스펙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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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SE2

 

출시: 20년 4월 | 메인 카메라: 12MP (f/1.8) | 망원: 없음| 광각: 없음 | OIS: 포함 | 전면부 카메라: 7MP (f/2,2) | 무게: 148g | 크기: 138.4 x 67.3 x 7.3mm | 디스플레이: 1334 x 750 픽셀 (326ppi) IPS LCD | 프로세서:A13 바이오닉 | RAM:3GB | 배터리 용량: 1821mAh | 비디오 화질: 4K 60 fps | 저장공간: 64GB / 128GB / 256GB | Memory card slot: 미포함

 

아이폰 SE2는 외관상으로는 아이폰 8과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오랜기간 이미 검증된 디자인으로 무난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소 식상할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가령 아이폰 6를 사용하다가 아이폰 8으로 갈아탔고 다시 아이폰 SE2를 구입해 몇 년 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변화가 없는 디자인이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또는 그동안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폰 SE2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에 가격적 부담도 너무 높지 않아 한번 시도해 볼 만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넘어오는 수요를 의식해서인지 애플 홈페이지에도 아이폰 SE2를 소개하면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방법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SE2는 최근의 고급기 스마트폰과 달리 한 손에 쥐기 쉬운 사이즈와 물리적 홈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외관상 장점이자 특징입니다. 지문 인식률이 매우 좋은 물리적 홈버튼은 아이폰 11 프로 유저들도 탐을 내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 이것 때문에 아이폰 SE2로 기기변경을 하고자 맘을 먹으신 분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로세서 성능은 A13 바이오닉 칩의 채용으로 보급형 기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성능을 자랑합니다. 아래 표의 긱벤치 점수를 비교해 봤을 때 껍데기는 보급형이지만 아이폰 11과 동일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플은 디자인과 배터리, 카메라 사양은 아이폰 8과 동일하게 가져가면서도 프로세서는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하게 채용한 덕분에 많은 리뷰어들에게 빠릿빠릿한 체감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플이 iOS 업그레이드를 기존 출시 모델들도 상당 기간동안 해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하더라고 체감 성능이 크게 나빠지지 않으면서 최신의 iOS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2년 후면 더 이상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안되는데, 애플은 기존 모델에도 업데이트 지원을 5년 이상 길게 해줍니다.

 

모델

긱벤치5 싱글코어

긱벤치5 멀티코어

안투투 벤치마크

아이폰 11 프로

1334

3552

558,778

아이폰 SE2

1337

2828

433,304

삼성 갤럭시 S20

919

2765

487,678

삼성 갤럭시 A51

694

1852

328,309

 

 

아이폰 SE2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모델들의 부품들을 잘 조합해 가격은 낮추면서 상급기종에는 위협이 되지 않게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린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카메라를 살펴보면 아이폰8과 동일한 싱글 카메라이지만 A13 바이오닉칩 덕분에 배경을 흐리게 하는 인물사진 등 다양한 사진 촬영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 동영상도 4K 촬영이 지원되고, 무엇보다 보급기이지만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대체로 메인 카메라 촬영 성능은 아이폰 11과 비슷합니다. 보급기이기 때문에 초광각 렌즈를 뺐으며 저조도 촬영 모드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폰 11 대비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 부분이 실제로 실내 촬영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핵심 기능이어 유저들이 다음번에 상급기종으로 갈아타는데 충분한 유인책을 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폰 SE2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64GB 저장용량은 55만원. 128GB는 62만원, 256GB는 76만원 입니다. 256GB 경우 아이폰 11의 64GB 모델 대비 23만원밖에 가격 차이가 나지 않아서 대부분 128GB 이하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에 보급형 모델이 아이폰 SE2가 있다면 안드로이드 보급형 모델 중 50만원대의 삼성 갤럭시 A51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 갤럭시 A51

 

출시: 20년 5월 | 메인 카메라: 48MP (f/2.0) | 광각: 12MP (f/2.2) | 심도: 5MP (f/2.4) | 접사: 5MP (f/2.4) | OIS: 포함 | 전면부 카메라: 32MP (f/2.2) | 무게: 187g | 크기: 158.9 x 73.6 x 8.7mm | 디스플레이: 2400 x 1080 픽셀 (405ppi) Super AMOLED | 프로세서:삼성 엑시노스 980 | RAM:6GB | 배터리 용량: 4500mAh | 비디오 화질: 4K 30 fps | 저장공간: 128GB | Memory card slot: 포함

 

갤럭시 A51은 삼성에서 출시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입니다. 해외에서는 A31의 상급기로 LTE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하며 기기 스펙상으로만 보자면 A31보다 한 단계 상위 라인업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5G의 통신 요금이 부담이 된다면 A51을 자급제폰으로 구매한 뒤 기존에 사용하던 LTE 유심을 장착하면 LTE 요금제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보급 기기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LTE 버전으로도 국내에 출시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A51의 LTE 버전을 해외직구로 3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데 해외출시 모델은 삼성페이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A51의 장점으로 2400 x 1080 해상도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띕니다. 스마트폰 생김새가 사실상 보호 케이스를 장착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거의 없어지는데 디스플레이만큼은 확실히 기기별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확실히 아이폰 SE2 보다는 갤럭시 A51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LED 대비 색감도 좋고 화면이 넓어 웹브라우징이나 동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훨씬 큽니다. 

 

다만, 기기 크기가 아이폰 11프로 맥스와 거의 비슷해 한손 그립을 중요시 하는 분들에게는 홈버튼이 있는 아이폰 SE2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4500mAh로 인터넷 사용은 최대 17시간, 비디오 재생은 19시간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15W 고속충전이 지원되는데 무선충전 기능은 없습니다. 아이폰 SE2의 배터리 용량이 1821mAh인데 이보다 2배 이상 용량이 많으니 확실히 장시간 사용에 유리합니다. 무선충전이 안되는 부분은 A51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이폰 SE2가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됩니다.

 

A51은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메인 카메라 외에도 초광각, 접사, 심도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인 카메라는 48메가 픽셀이며 초광각 카메라는 12메가 픽셀, 나머지 접사와 심도 카메라는 5메가 픽셀의 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 카메라만 본다면 아이폰 SE2의 사진 품질이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8메가 픽셀로 A51이 화소수 수치 측면에서 아이폰 SE2의 12메가 픽셀대비 4배가 높지만 사진 품질과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신 아이폰 SE2가 뒷 배경이 흐려지는 인물 사진이 갤럭시 A51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A51이 아이폰 SE2보다 좋은 점은 초광각 카메라 이용이 가능하고 저조도 촬영 모드를 지원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도 4K가 지원되는데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가 지원되지 않아 아이폰 SE2 대비 안정적 촬영 측면에서 불리합니다. 확실히 동영상 촬영을 염두해 둔다면 OIS가 장착된 아이폰 SE2가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AP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 980이 채용되었는데, 적당한 속도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 고사양의 게임도 무난하게 돌아갑니다. 멀티태스킹에도 반응 속도가 크게 느려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폰 SE2가 워낙 프로세서 속도가 빠르다보니 동영상 촬영 및 편집 등 컴퓨팅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할 경우라면 갤럭시 A51보다는 아이폰 SE2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갤럭시 A51의 프로세서 성능이 결코 낮은 편은 아니며 상급기종은 아니지만 중급기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A31로도 일상적인 웹서핑, 동영상 감상, 클래시 오브 클랜과 같은 전략 게임 등의 구동에 전혀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것을 보면 A51은 확실히 그 이상의 프로세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모델

긱벤치5 싱글코어

긱벤치5 멀티코어

안투투 벤치마크

삼성 갤럭시 A51

694

1852

328,309

아이폰 SE2

1337

2828

433,304

삼성 갤럭시 A31

350

1237

155,357

 

 

A51은 128GB 단일 모델로 출시 가격이 57만2천원 입니다. 아이폰 SE2 64GB 보다 2만2천원이 비싸고 아이폰 SE128GB 보다는 약 5만원이 저렴합니다.

 

갤럭시 A51이 5G 모델임을 감안시 아이폰 SE2대비 분명 가격대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보급기 특성상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G가능 여부 보다는 전반적인 기기 성능이 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되어 두 모델을 위와 같이 비교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A51은 전반적인 측면에서 프로세서, 카메라, 디스플레이, 배터리 측면에서 성능이 고루 우수한 보급기라고 할 수 있으며, 아이폰 SE2는 다소 올드한 디지안이지만 앞도적인 성능의 프로세서를 채용해 오랫동안 기기 성능만큼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보급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에서 지원하고 있지 않은 페이 기능이 갤럭시 A51에는 삼성 페이로 지원된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 있겠습니다.

 

구분

아이폰 SE2

갤럭시 A51

통신지원

LTE

5G, LTE

프로세서

애플 A13 바이오닉

삼성 엑시노스 980

RAM

3GB

6GB

저장공간

64GB / 128GB / 256GB

128GB

메모리 슬롯

X

O

디스플레이

1334 x 750 픽셀 (326ppi) IPS LCD

2400 x 1080 픽셀 (405ppi) AMOLED

후면 카메라

12MP (f/1.8)

48MP (f/2.0)

12MP (f/2.2)

5MP (f/2.4)

5MP (f/2.4) 

광학식손떨림방지(OIS)

O

X

전면 카메라

7MP (f/2,2)

32MP (f/2.2)

동영상 촬영

4K 60 fps

4K 30 fps

배터리 용량

1821 mAh

4500 mAh

무선충전

O

X

크기(mm)

138.4 x 67.3 x 7.3

158.9 x 73.6 x 8.7

무게

148g

187g

페이지원

X

O (삼성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