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라이카의 신형 디지털 레인지파인더 M10-R

런홈즈 2020. 8. 1. 00:28

라이카 M10-R

라이카가 7월에 신형 레인지파인더 M10-R을 출시했습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빨간 라이카 로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합니다.

 

독일에서 고도의 숙련가들이 정교하게 설계된 부품들을 직접 손으로 조립해서 카메라를 만들어서인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한결 더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레인지파인더에만 들어가는 부품수는 100개가 넘으며 렌즈를 돌릴 때마다 조화롭게 움직여주도록 설계 되었습니다.

 

레인지파인더는 구조적으로 미러 박스와 펜타프리즘이 필요 없기 때문에 SLR 카메라에 비해 소형화가 가능하고 렌즈를 더욱더 이미지센서에 밀착시켜 줄 수 있어 화질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육안으로 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피사체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구도를 잡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카메라가 디지털화되면서 또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면서 더욱더 정교하고 가볍고 기술적인 사양에서 앞서는 카메라들은 많이 있습니다. 

 

라이카의 M시리즈는 최근의 트렌드에는 벗어나 있지만 지난 60년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기에 더욱더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인지파인더 형식의 광학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육안으로 볼 수 있게한  촬영 방식은 독특한 사용 감성을 제공합니다. 카메라 기능들이 수동으로 조작되는 부분이 많아 좀 더 느긋하게 촬영을 하도록 해 사진 촬영에 대한 몰입감과 재미를 배가 시켜줍니다.

 

아마도 이런 카메라 사용 경험들이 스마트폰으로는 대체하기 힘든 라이카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라이카 M10-R은 4천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ISO는 100에서 50,000까지 지원합니다. M10과 M10-P 모델 대비 저조도 영역에서의 촬영 품질이 더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이미지 센서 덕분에 16분의 장노출이 가능해 밤하늘의 별 궤적이나 야경을 촬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M10-P에서 선보인 무소음 셔터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연극, 오페라가 상연되는 극장에서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고 사진 전문가들이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라이카 포토스'를 통해 카메라 원격 제어 및 무선으로 사진을 스마트폰에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1천만원이 넘으며 고가의 브랜드 이미지로 카메라계의 롤렉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카메라 바디는 마그네슘 프레임에 인조가죽이 표면에 둘러져 있습니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2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라이카에서 출시한 그간의 모든 M 시리즈 렌즈군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디테일한 세부 묘사와 텍스처로 건축물이나 풍경 등의 사진촬영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