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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9년 신재생에너지 사용율 86% 기록

런홈즈 2020. 7. 19. 23:05

페이스북의 반크로프트 태양광 발전소

 

페이스북(Facebook)은 이달 초 발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2019년 신재생에너지 사용율이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5년의 35%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2021년까지 회사가 사용하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2018년에 공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계획한데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회사 전망에 따르면 2020년 말에는 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텍사스에 있는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를 포함하여 1.3기가 와트의 풍력 및 태양열 프로젝트를 가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페이스북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9% 줄였으며, 1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습니다. 이는 2만2천대의 승용차가 연간 도로에서 내뿜는 양과 같습니다.

멘로 파크에 소재한 페이스북 본사는 신재생에너지에 100% 의존하고 있으며 폐기물의 90%를 재활용 및 퇴비화 처리케 하여 매립지로 버려지는 쓰레기양을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미국 데이터 센터 건물 중 4개가 LEED Gold 인증을 받았으며, 스웨덴에 있는 1개의 건물은 LEED Platinum 인증을 받았습니다.

* LEED는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 그린 빌딩 위원회(USGBC, 혹은 미국 녹색건축위원회)에서 개발한 녹색건물 인증 제도임. LEED는 모든 건물 유형(주택, 단지개발, 상업용 인테리어, 신규 건축, 학교 및 의료기관, 상점 등)에 적용 가능하며,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설계, 시공, 운영 등)의 모든 단계에서 적용 가능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페이스북은 회사 시설이 위치한 지역 사회 공헌을 약속했습니다. 예를 들어 덴마크 오덴세 (Odense)에 있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하여 지역 지역난방 회사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페이스북은 매년 100,000 MWh의 에너지를 제공을 통해 인근 도시의 6,900채의 주택에 난방을 제공하고 2022년 중반까지 오덴세가 석탄 사용을 없앨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페이스북은 또한 물 사용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19년에 30억 갤런의 물을 절약했으며 오레곤과 뉴멕시코의 유역 복원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뉴멕시코 데이터 센터의 시범 프로젝트는 냉각에 사용되는 물을 약 40%나 줄였습니다. 올해 페이스북은 이 기술을 다른 데이터 센터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페이스북은 수자원 프로젝트가 매년 약 206,000 입방미터의 물을 복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사업 환경이 회사 경영에 대한 관리뿐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활용하고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인프라 담당 부사장 레이첼 페터슨(Rachel Peterson)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언급하였습니다.

UN에 따르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5.3기가톤(55.3 GtCO2)으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등 선진국들은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줄여 나가고 있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여가 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높아진 데이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여기저기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IT 기업들의 에너지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수소발전 등 전력공급 방식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