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BMW 전기차 버전의 5시리즈, 7시리즈 및 X1 개발 진행 중

런홈즈 2020. 7. 29. 20:55

BMW가 5시리즈와 7시리즈 세단 및 엔트리급 SUV인 X1의 순수 전기차 버전의 양산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MW 홈페이지

 

독일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의 가장 인기있는 라인업에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파생 모델들이 출시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BMW의 준중형 세단 3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버전의 위장막 테스트가 포착되기도 했으며, 4시리즈 라인업에 BMW i4라는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BMW는 베스트셀링 SUV인 X3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iX3 생산 소식을 알렸으며, X5와 많이 닮은 iNext SUV에 대한 티저를 배포했습니다.

 

 

BMW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내연기관 비중을 점차 줄여가고 대신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등 전동화된 자동차 판매량을 점차로 늘려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전동화 모델로 채울 것이며, 2025년에는 33%, 2030년에는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통해 10년후에는 BMW 차량이 생산하는 이산화탄소의 평균 양을 최소 3분의 1로 줄이려고 하는데, 약 7백만대 이상의 전동화된 BMW 차량이 도로상에 존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중 3분의 2 정도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BMW 그룹은 산하의 미니를 포함해 2019년에 총 2.5백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BMW는 2030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감축하게 될 이산화탄소의 양을 약 4천만톤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BMW는 또한 배터리 공급 업체가 100%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도록 동의하는 것을 포함하여,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공급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BMW에 배터리셀을 납품하는 기업으로는 삼성 SDI를 포함해 중국의 CATL, 스웨덴의 Northvolt 등이 있습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차체 생산에서 발생되는 금속 스크랩을 최소화하고 BMW 생산기지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친환경 수소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BMW는 유럽과 중국의 엄격한 배기 가스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는 내연 기관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해 많은 유럽 국가들이 2030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BMW는 한때 i3, i8 등의 출시로 전기 자동차 분야의 개척자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만 두배로 증가 시켰습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테슬라의 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되었는데 엘론 머스크가 고급차 시장을 목표로 하면서 BMW와 같은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럭셔리 자동차 메이커들의 완성도 높은 차체 제작으로 전동화 영역에서도 어떻게 선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 주요국가별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목표 연도

국가

내연기관 차량 판매금지 목표연도

영국

2035년

독일

2030년

프랑스

2040년

네덜란드

2030년

스페인

2040년

중국

창안자동차, 베이징자동차 2025년
(회사별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중단 목표발표)

인도

20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