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 비교

런홈즈 2020. 8. 3. 23:48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양대 플랫폼을 꼽으라면 스포티파이(Spotify)와 애플 뮤직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멜론과 지니뮤직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위 두 서비스가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2020년 1분기 글로벌 음익 스트리밍 점유율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뮤직은 국내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스포티파이의 경우 아직 정식으로 국내 론칭이 되지 않아 생소한 분들이 많습니다. 

 

가요를 주로 많이 듣는 국내 여건상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선곡 기능과 국내 가요 음원도 풍부해지고 있어서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서비스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스포티파이 홈페이지 제공


스포티파이(Spotify)는 무료 서비스 옵션을 갖추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애플 뮤직과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료로 스트리밍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솔깃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다만 음악을 듣는 중간중간에 30분마다 광고가 나온다는 것과 플레이리스트에서 순차적 재생이 아닌 셔플 모드로 청취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곡을 건너뛰기하는 부분이 가능하지만 시간당 6곡만 건너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짜로 음원을 스트리밍해서 들을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한 매력입니다. 애플 뮤직이나 국내 스트리밍의 경우 무료 서비스 버전이 없다는 부분은 감안한다면 매우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국내에선 스포티파이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는데 네이버나 구글 검색을 통해 '스포티파이 가입하기' 등으로 검색하시면 상세하게 가입 방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VPN을 활용해 미국 등 해외 사이트로 우회해서 스포티파이에 가입한 뒤 로그인하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 홈페이지 제공

 

애플 뮤직(Apple Music),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선곡 기능과 다양한 라디오 방송 지원 

 

주변에 애플 뮤직을 이용하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보관함에 저장해 놓은 곡들과 유사한 분위기의 음악으로 선곡을 해주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 입니다. 물론 스포티파이도 취향을 반영한 선곡 기능이 있지만 애플 뮤직은 서비스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용자들이 그간 구매한 음원의 목록들을 잘 반영해준다는 부분이 장점입니다.

 

또한 라디오 방송 기능인데 Beat 1 Radio의 경우 컴퓨터가 자동으로 선곡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직접 디제잉하면서 라디오 방송을 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곡도 귀찮고 편하게 라디오를 듣고 싶을 때가 있는데 스포티파이는 별도로 라디오 방송 지원이 없는데 애플 뮤직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애플 뮤직은 무료 서비스 버전은 없고 3개월간의 체험기간이 끝나면 월 8,900원 이상을 지불해야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스트리밍 음질 측면에서 스포티파이는 Ogg Vorbis 형식을 사용합니다. 모바일에서는 스트리밍 비트 전송률을 320kbps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음원 압축률이 좋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데이터 사용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 줍니다. 무료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96kbps로 PC에서는 최대 160kbps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플 뮤직은 256kbps AAC 파일로 스트리밍합니다. 스포티파이의 무료 서비스보다 음질이 좋지만 유로 서비스의 320kbps 보다는 음질이 조금 떨어집니다. 물론 유료 서비스 기준으로 일반 사용자들을 음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음원은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모두 6천만개에 달합니다. 얼마 전까지 스포티파이가 5천만개였는데 최근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6천만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은 두개 서비스 모두 큰 차이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디바이스 지원관련 스포티파이는 아마존의 알렉사 스피커 외에도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스트리밍이 지원되고, Xbox 및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다양한 장치에서 스트리밍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자사의 홈팟(HomePod)에서 시리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하면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아마존의 에코 스마트 스피커와도 연동이 가능하지만 스포티파이처럼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은 제한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두개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간략 비교로 마무리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 뮤직(Apple Music)
무료 청취 서비스 가능(무료체험 3개월) 불가(무료체험 3개월)
유료 서비스 이용 금액 10,900원($9.99)/월(개인),
16,350원($12.99)/월(2인)
$14.99/월(가족, 해외가입)
8,900원/월(개인), 13,500원/월(가족)
음질 최대 320kbps
(Ogg Vorbis, 크롬캐스트 이용시 ACC 지원)
256kbps AAC
보유음원 6천만곡 6천만곡
국내 서비스 지원 출시예정 지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