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애플 아이폰에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허용

런홈즈 2020. 9. 13. 10:47

애플이 9월 15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두고 아이폰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xCloud, 구글 Stadia,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및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앱 스토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게임 구독 형태의 애플 아케이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니고 플랫폼상에서 월 이용료만 내고 게임을 자유롭게 다운로드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스트리밍하는 방식과 같이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하도록 앱 스토어 규정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방식도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애플의 앱 스토어 정책 변경에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애플은 게임 회사가 영화 또는 TV 컨텐츠 플랫폼 회사같은 방식으로 앱을 게시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게임 스트리밍 회사는 서비스에서 각 개별 게임에 대한 앱을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면 애플은 앱 스토어에 등록된 180만개의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 형태로 검토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은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리뷰 및 평가와 함께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관련 게임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게임을 아이폰 등 기기에 설치 후 열면 스트리밍 서비스에 연결되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즉, 구독 서비스에서 수백 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 각 게임에는 해당 서비스에 연결되는 별도의 앱이 필요하게 됩니다. 

애플은 새로운 앱 스토어 정책에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구독으로 제공되는 게임은 앱 스토어에서 직접 다운로드해야 하고, 구독자의 중복 결제를 방지하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비 구독자 고객에게 불리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또한 게임 산업에서 애플의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비디오 게임 콘솔로 간주되지 않지만, 175 개국에서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이 기기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와 같은 전통적인 콘솔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플랫폼을 확장에 대한 매력적인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애플의 새로운 정책은 회사가 iOS 14 및 iPadOS 14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 직전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애플은 새로운 디자인과 초고속 5G 무선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아이폰 12를 수 주내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개발자와 게임 회사는 5G의 빠른 속도가 이동 중에도 게임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테스트 결과에서도 게임 스트리밍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한편, 애플의 규칙 변경은 회사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았던 그간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뒤집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Xbox 스트리밍 이미지



이전에 Xbox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한하는 Apple의 규칙을 비판한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번에도 애플의 정책 변경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것은 여전히 ​​고객에게 나쁜 경험입니다. 게이머들은 영화나 노래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앱에 있는 큐레이팅 된 카탈로그에서 바로 게임으로 이동하기를 원하며, 클라우드에서 개별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100개가 넘는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강제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이며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그 임무의 핵심입니다. "라는 내용을 매체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OnLive 및 Gaikai와 같은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된 2010 년에 처음으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두 회사는 결국 2014년 PlayStation Now 서비스를 시작한 소니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80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및 그래픽카드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구독 또는 개별 게임 구매 또는 이 둘의 조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월 14.99 달러의 Xbox 게임 패스 얼티밋(Games Pass Ultimate)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서비스는 사람들이 Xbox 또는 PC에서 100개 이상의 게임과 Xbox Live 게임 소셜 네트워크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구글과 소니, 엔비디아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 게임즈와 애플과의 갈등과 같이 게임 회사와 애플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놓고 대립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애플이 정책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여지는 남아 있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게임 회사들이 아이폰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애플의 영향력에 맞서 게임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에 대한 향후 행보가 많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