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소식

애플 싱가포르에 최초로 물위에 떠있는 플로팅 스토어 오픈

런홈즈 2020. 8. 25. 00:25

얼마 전 시가총액 2조 달러 넘긴 애플에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 인근에 물 위에 떠있는 돔형 스토어를 조만간 오픈할 것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의 모습을 보니 과연 전세계 시총 1위 기업답게 매장 스케일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우라 나라에는 가로수길에 애플 스토어가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아주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도시적인 매장 모습과 제품 전시 공간으로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호점은 명동에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팬데믹이 좀 잠잠해지고 나서 빠른 시일 내에 오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애플은 전 세계에 수백 개의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제품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와 수리 센터의 역할을 애플 스토어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는 건물 옥상 위에 인피니티 풀로 유명합니다. 마리나 베이 주변 빌딩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본사가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을 비롯해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꾸준히 찾고 있는 지역입니다.

 

애플은 이런 핫한 지역에 그것도 지상이 아닌 물 위에 스토어를 열어 사람들의 이목을 끄려고 합니다. 그간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심 지역에 매장을 많이 오픈했지만, 이번처럼 물 위에 반짝이는 돔 형태로 스토어를 만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애플 매장 건물은 한때 아발론(Avalon)이라는 나이트클럽이 사용했는데, 과거 크리스탈 모양의 각진 유리 건물을 지금의 돔 형태로 재건축한 것입니다.

 

과거 나이트 클럽 아발론 시절 모습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물위를 걸어갈 수 있도록 한 보드 워크와 인근 쇼핑몰과 연결되는 수중 터널이 있습니다.

 

 

돔 외벽이 유리로 만들어져 낮에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마천루들의 모습이 반사되고, 밤에는 물 위에 떠 있는 등불처럼 유리를 통해 빛이 바깥으로 퍼질 수 있게 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총 3개의 애플 스토어가 있습니다. 첫번째 스토어는 2017년에 나잇브릿지 몰(Knightbridge Mall)에서 오픈했으며, 두번째는 2019년 7월에 주얼 창이(Jewel Changi) 공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스토어의 개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코로나 19가 종식이 되면 이전처럼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 언제 해외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올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팬데믹이 종료가 된다면 분명 싱가포르와 같은  관광지는 다시 사람들로 북적일 텐데 마리나 베이 샌즈에 들르실 일이 있다면 애플 스토어도 놓치지 말고 가보시길 빌겠습니다.